최근 ESG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이나 국가들이 지속가능성과 책임 있는 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선진국들은 자국의 경제적 이익과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투자회사들은 지속가능경영의 조건으로 ESG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제 ESG는 경영을 위한 필수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죠. 
11월 유스레터에서는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 ESG 활동 사례 및 달라지는 소비시장의 변화에 대해 살펴봅니다.​

※​ 본문 내용은 관련 도서 및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 목차 - ​

ESG란? 

ESG 뜻

ESG는 기업에 투자할 때 해당 기업의 경영적, 회계적 내용 뿐 아니라 기업 경영의 지속 가능성 그리고 기업의 사회에 대한 영향까지도 평가하여 판단해야 한다는 새로운 경향입니다. 
ESG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의 약자로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지표들입니다. 

국제연합책임투자원칙 보고서에서는 ESG를 재무적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재무적 요소로써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의 ESG경영 수준은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활동하는지 알 수 있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ESG 경영 수준에 대한 평가는 매출액과 성장률 같은 기존 지표 이외에도 기업의 환경 보호 노력이나 사회 기여도 등 비재무적 성과를 주요 척도로 보고 있습니다.

ESG는 이러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개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되었습니다.

ESG히스토리

ESG시대, 소비트렌드 변화 ​

ESG소비: 가치소비의 확대계념으로 사회적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 기업의 윤리성과 투명성까지 고려해 구매를 결정하는 새로운 소비.

“사람들은 이제 ‘당신이 무엇을 했는가’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당신이 왜 그것을 했는가’로 제품을 구매합니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면 최근 소비자들은 ‘무엇’을 넘어 ‘어떻게’와 ‘왜’까지 고려하여 제품을 구매하는 것인데요. 소비자들은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는지 나아가 제품이 담고 있는 가치관과 신념, 사회환경적 책임은 다하고 있는지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ESG활동 – 윤리적 소비

일상생활에서 소비윤리를 실천하는 소비행동을 의미하며 개인적이고 도덕적인 믿음에 근거해서 내리는 의식적인 소비선택으로서 중심축으로 건강, 사회, 자연환경을 고려하는 구매 선택

1)  자원배분행동 : 윤리적 투자, 나눔과 기부

2)  구매행동 : 친환경적 상품구매, 공정무역 상품 구매, 로컬 구매 등

3)  사용행동 : 에너지, 물 절약

4)  처분행동 : 분리수거, 쓰레기 줄이기 등

개인의 ESG활동 – 미닝아웃

미닝아웃은 미닝(Meaning)과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이 소비 행위를 통해 자신의 신념과 지지하는 가치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입니다. 미닝아웃 구매행동은 윤리적 소비와는 달리 개인, 이웃, 사회를 바탕으로 소비 주체에 따른 주관적 신념을 바탕으로 소비행동을 정의합니다.

1) 슬로건 제품 구매

2) 윤리적인 제품 구매

3) 색다른 미닝아웃, 플로깅

4) 업사이클링, 페이크퍼 제품 구매 후 업로드 활동

개인의 ESG활동 – 가치소비

소비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신념을 드러내는 이러한 소비자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방식’입니다.

1)  착한 기업 제품 구매로 돈쭐내다(윤리적인 생산과 노동조건을 고려)

2) 불필요한 낭비를 막는 짠테크

3) 물품구매를 권장하는 바이콧(불매운동의 반대말)

       4)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소비(유기농식품, 친환경세제, 재활용가능 제품 등)

기업의ESG실천사례 

해외 사례

​식품회사 네슬러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를 약속, 친환경에너지 공급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재생가능한 커피프리머 포장재 사용 등 탄소배출량 제로라는 약속을 실천.
저나트륨·저당 식품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정보를 제공.

파타고니아
‘제발 이 옷을 사지 마라 캠페인’ : 판매하고 있는 재킷 60%가 재활용 소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6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전부를 환경단체에 기부.
전체 매출 1%를 ‘지구를 위한 세금’으로 지칭하여 환경단체에 기부.

애플
전세계 협력업체들에 근로조건과 인권문제, 교육, 환경보호 등에 대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여 2007년부터 평가.
해당 제품의 디자인부터 제품 조립과정, 물류 센터, 유통 등 소매상점과 같은 모든 협력업체의 전 단계를 포함하여 적용.

 국내기업 사례

​한국LG화학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함께 소재개발에서 제품, 수거, 재활용에 이르는 플라스틱 자원 순환 패러다임을 기초로 한 비즈니스 모델 발표함.

풀무원

어류 세포를 배양해 해산물을 생산하는 혁신 식품기업 블루날루(BlueNalu)와 세포배양 해산물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함.

제주삼다수

환경의 달을 맞아 제주 해안가 플로깅과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는 ESG 경영실천. 카카오와 협업해 제주 바다 수중 정화 활동 ‘메이크 어스 그린 IN 제주’ 진행.

국내 금융기업 사례

​기업은행

대출 분야 환경 안전 설비투자펀드 지원, 중소기업 ESG 지원 프로그램 발굴, 여신 심사시 ESG 스코어링 모형 개발, 비재무항목 평가시 ESG 항목 우수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우대(’22년), 중소기업 신용평가 모형에 ESG 항목 신설 예정.

신한은행

ESG 경영확산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국중부발전:신한은행과 협약, 8억원 규모 한국중부발전 R&D과제로 [신한은행 본점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개발] 선정, 대형건물 전반의 에너지 수요관리 솔루션 개발 및 에너지 혁신 모범 사례 발굴.

NH농협은행

국립공원공단과 NH농협은행이 ESG경영 협력사업 일환으로 국립 공원 탐방과 자원봉사하면 금리 우대를 받는 [NH걷고 싶은 대한민국] 적금상품 출시.

​ESG 시사점 

ESG는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 전쟁, 인플레이션 현상 등의 사회 체계변화 및 기후 변화 등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됩니다. 거시적으로 저탄소 에너지 전환이 대두되고, 글로벌 경제관점에선 ESG경영의 혁신과 마케팅 전략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인소비에선 윤리소비, 미닝아웃, 가치소비 등의 새로운 소비문화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ESG는 기업가치의 ‘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국가별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탄소배출 기업들은 선제적인 대응과 전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삼정KPMG, 2021). 이제 기업들은 UN PRI, GRI 표준, TCFD 재무정보공개 권고안, SASB 표준을 기준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공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2021년 1월 발표된 ‘기업공시제도 종합 개선안’에 따라 현재 자율공시로 지정되어 있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가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자산 2조원) 기업에게 의무화되며,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됩니다. 즉, 앞으로 기업은 ESG 관련 목표와 활동을 지속가능 보고서 등으로 공시해야 합니다.

팬데믹 선언을 전후로 유엔 및 유럽연합을 위시한 국제사회와 투자사들은 기업들을 향해 ‘환경(E)을 파괴하지 않고, 사회(S)에 도움이 되면서, 투명한 기업 거버넌스(G)’를 추구하는 ESG 경영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ESG 체제로의 전환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글로벌 국내 기업들도 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존립 여부를 보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ESG 활동 최신 동향을 알아보았습니다. ESG는 기업과 국가의 경영의 전반적인 체질을 바꾸는 거대한 패러다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ESG 시대적 흐름을 이해하고, 우리의 일상에서 작은 ESG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유컴패니온 구성원도 이 변화에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